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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광업소 석탄 생산원가 10년새 2배로 급등

입력 2019-04-09 15:19   수정 2019-04-09 15:38

장성광업소 석탄 생산원가 10년새 2배로 급등
1t당 19만4천원→37만5천원…"생산량 줄어도 갱도 등 시설은 유지 관리해야"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석탄 생산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석탄 생산량이 빠르게 감소하지만, 지하갱도 등 시설 유지를 위한 인원은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장성광업소의 석탄 1t 당 생산원가는 2008년 약 19만4천원에서 2018년 약 37만5천원으로 치솟았다.
과거 10년간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연간 석탄 생산량은 65만t에서 27만2천t으로, 직원 수는 1천48명에서 482명으로 줄었다.
석탄 생산량 감소와 비례해서 직원 수도 줄었다.
그러나 생산량과 관계없이 굴진·채탄·운반·출하 시설을 유지 관리해야 하는 탄광의 특성 탓에 생산원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현재 장성광업소의 필수 유지 갱도 총연장은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된 1989년과 비슷한 270∼280㎞이다.
이를 유지·관리하려면 최소 250명이 필요하다.
장성광업소 관계자는 9일 "갱도 유지 관리 등을 하는 간접부의 결원이 발생하면 석탄을 생산하는 직접부 직원을 간접부로 전환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원가상승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유지 관리를 위한 250명은 석탄 생산량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인원"이라고 말했다.
장성광업소는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매년 감산·감원을 시행 중이다.
과거 29년간(1989∼2018년) 연간 석탄 생산량은 202만t에서 27만2천t으로, 직원 수는 4천542명에서 482명으로 각각 줄었다.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은 무리한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광산 노동자들이 각종 산업재해에 노출됐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 중이다.
장성광업소에서는 지난달 27일 갱내 가스 연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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