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장 이성열, 주말 타격훈련 시작…"당장이라도 뛰고 싶다"

입력 2019-04-09 17:45  

한화 주장 이성열, 주말 타격훈련 시작…"당장이라도 뛰고 싶다"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핵심 타자 이성열(35)이 돌아온다.
이성열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예상보다 회복속도가 빠르다"라며 "이번 주말 타격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웨이트 훈련과 가벼운 수비 훈련을 하고 있으며, 타격훈련에서 이상이 없으면 바로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지난 2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타율 0.417, 홈런 4개, 타점 11개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도 1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주장 역할을 놓지 않았다.
이성열은 "팀 분위기가 좋을 때 부상으로 이탈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복귀하면 그동안 후배들에게 진 빚을 갚겠다"라고 말했다.
복귀 후 이성열의 역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을 외야 옵션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 감독은 "현재 외야 자원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성열이 복귀하면 외야수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2004년 포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내야와 외야 수비를 섭렵했다. 한화에선 주로 내야수로 뛰었다.
이성열은 "무엇이든 시켜주시면 다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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