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휴가·농구대회 개최…눈길 끈 챔프전 '우승 공약'

입력 2019-04-10 15:50  

프랑스 휴가·농구대회 개최…눈길 끈 챔프전 '우승 공약'
양동근 "멋진 옷 입고 랩 공연"…정효근 "상의 탈의·프리허그"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감독과 선수들은 재치있는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재학 현대 모비스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해외 휴가'를 제시했다.
그는 "구단과 협의 중이긴 하지만 우승하면 선수들과 프랑스 몽블랑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감독 옆에 나란히 앉아있던 양동근과 이대성은 이 공약을 듣고는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양동근은 "시즌 전에 선수들이 다 같이 랩을 해 만든 팀 노래가 있다"며 "그 노래를 멋진 옷을 입고 라이브로 불러보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동의를 얻었냐는 질문에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인 그는 "제가 한다면 다 해야죠"라며 웃어 보였다.
이대성은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내세웠던 '울산 카퍼레이드' 공약을 철회했다.
그는 "원래 감독님과 모기업 현대의 자동차를 타고 울산 시내를 돌며 카퍼레이드를 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선루프 위로 올라가는 게 불법이더라"며 "팬들과 소통을 못 하게 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공약을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농구대회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아마추어 농구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전자랜드 유도훈배 농구대회'를 열어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의 박찬희는 "4강 미디어데이 때 전자랜드 매장에서 한 달 동안 일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만큼 우승에 대한 마음이 크다는 의미"라며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승하면 한 달간 매장에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이후 상무 입대를 앞둔 정효근은 과감한 '상의 탈의'를 공약했다.
그는 "유부남 형들을 제외하고 미혼자들끼리 상의 탈의나 프리허그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동의를 구했는지 묻자 "일단은 나만의 생각이지만, 가서 구슬려 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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