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 위해" OSJD 사장단 전체회의 열려

입력 2019-04-11 15:31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 위해" OSJD 사장단 전체회의 열려
문재인 대통령 "철도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 기원" 영상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유럽과 아시아의 대륙철도 대표가 모인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의 주 행사인 전체회의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8일 개막한 이번 서울 사장단회의에는 20개국 31개 기관 130여명의 철도 관계자를 포함해 국내 주요 기관, 산업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회의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의제에 대한 최종 토의를 거쳐 의결하는 회의로 사장단회의의 가장 중요한 행사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공식 의장으로 전체회의의 진행을 주관했다.
전체회의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 지원에 대한 감사와 각국 관계자들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OSJD 가입은 국제철도를 다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가입을 지지해 준 회원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철도 노선 남북 공동조사, 남북철도 착공식 개최 등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그간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며 "남북철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아시아의 동쪽 끝인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에 위치한 OSJD 회원국 곳곳으로 열차가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개회사에서 "OSJD 회원국과 유대관계를 발전시키고, 한국철도의 국제적 역할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륙철도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유라시아 철도공동체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회의는 11일 하루 동안 진행되며 회의가 끝난 뒤 각국 대표단의 서명식으로 의제에 대한 최종 의결을 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한을 포함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영과 관련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코레일은 2014년 OSJD 제휴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회의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회의에는 화물·여객·시설 차량 등 15개 안건이 다뤄졌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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