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쉬타예 내각 출범…강경파 하마스 배제

입력 2019-04-15 17:12  

팔레스타인 쉬타예 내각 출범…강경파 하마스 배제
온건파 파타-강경파 하마스 간 갈등 심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신임 총리가 이슬람 강경파인 하마스를 배제한 새 팔레스타인 내각을 구성했다.
AF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쉬타예 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내각에서 집권당인 파타 출신들은 부총리를 비롯해 재무장관, 외무장관, 관광장관 등 다수의 각료 자리를 차지했고, 몇 개의 작은 정치 분파도 내각에 참여했다.
그러나 파타와 경쟁하는 하마스는 내각에서 배제됐고, 이에 따라 모든 분파가 참여하는 팔레스타인 통합 정부를 요구하는 정치 분파들도 내각 참여를 거부했다.
지난 1월 29일 사의를 표명한 라미 함달라 전 총리의 후임자인 쉬타예 총리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쉬타예 총리는 1958년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나블루스 인근 마을에서 태어났고 영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개발과 재건을 위한 경제위원회'(PECDAR) 대표와 주택건축장관을 지냈다. 또 2009년에 이어 2016년에도 집권당 파타의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쉬타예 총리는 고령인 아바스 수반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쉬타예 총리가 하마스를 배제하는 새 내각을 발표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내부 정치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현재 요르단강 서안은 온건 성향의 파타가 관할하고 있지만,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다.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대(對)이스라엘 정책에서 강경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타와 하마스는 작년 10월 이집트의 중재로 정치적 통합에 합의했지만, 양측간 갈등으로 이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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