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연장 패배 아쉬움' 설욕 나선 김시우

입력 2019-04-16 05:56  

'1년 전 연장 패배 아쉬움' 설욕 나선 김시우
RBC 헤리티지 출전…세계 1위 복귀 존슨·마스터스 분패 몰리나리와 경쟁



(힐턴 헤드 아일랜드[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스터스를 아쉬움 속에 마친 김시우(23)가 1년 전 연장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다.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4위에 올랐고 마스터스에서도 오버파 스코어 한번 없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낮은 타수를 적어냈다.
그러나 김시우는 아쉬움이 가득한 채 마스터스를 마쳤다.
샷 감각이 좋았고 코스도 눈에 쏙쏙 돌아왔다. 그런데 1, 2라운드는 될 듯 될 듯하더니 이븐파에 그쳤다.
많은 버디 기회에서 야속하게 홀을 비껴간 퍼트가 원망스러웠다.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고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적어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그는 "3, 4라운드에서 퍼트 감각이 살아났다.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시우가 말한 '다음 대회'가 바로 RBC 헤리티지다.
RBC 헤리티지는 지난해 김시우가 연장전에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에게 연장전에서 져 준우승했던 대회다.
한참 물이 오른 샷에 마스터스에서 끌어 올린 퍼트 감각이라면 지난해 연장전 패배 설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고다이라는 난생처음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마스터스에 초대받지 못했던 '코리언 브라더스'도 다시 모였다.
신인왕을 향해 질주하는 임성재(21)와 안병훈(28), 김민휘(27)가 이 대회에 출사표를 냈다.
막판 불꽃을 태우려는 맏형 최경주(49)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공백을 다시 채우는 과정인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에 이어 열리는 대회지만 출전 선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작년만 해도 마스터스를 치른 최정상급 선수들은 이 대회를 쉬었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더스틴 존슨(미국)과 7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8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9위 잰더 쇼플리(미국)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만 4명이다.
존슨과 쇼플리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몰리나리는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5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공동 5위 웨브 심프슨(미국), 공동 9위 패트릭 캔틀리(미국)까지 포함하면 마스터스 톱10에 입상한 선수만 5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그린재킷을 놓친 분풀이에 나선 셈이다.
존슨과 함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고향인 맷 쿠처(미국)도 시즌 3승을 노린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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