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 등 22명으로 구성…학칙 제·개정 등 심의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총장 직선제 도입을 추진하는 충남대가 학칙 개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대학평의원회 구성에 합의하며 직선제 도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16일 충남대에 따르면 교수, 학생, 직원, 조교 등 대학을 구성하는 네개 단체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 태스크포스(TF)는 전날 대학평의원회 구성 방식과 기능 등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교수 11명, 직원 4명, 조교 2명, 학생 4명, 총동창회 추천 1명 등 모두 22명으로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발전 계획에 관한 사항, 학칙의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항, 총장 또는 의장이 대학 운영상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부의하는 사항, 총장임용 후보자의 선출에 관한 주요사항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대학평의원회는 관련 규정 심의 및 학무회의 심의, 구성단위별 위원 임명 후 최종 설치된다.
2017년 개정된 고등교육법은 대학 내 최대 심의기구인 대학평의원회에 교수, 직원, 학생, 조교 단체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가하도록 하고 특정 단체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평의원회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에 대학평의회가 없던 대학은 평의원회를 신설해야 하고 평의원회가 있었다면 기준에 맞춰 새로 출범해야 한다.
충남대는 지난해 12월 학무회의를 열어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충남대의 발전과 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해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두 손을 마주 잡고 깊은 포옹을 나누었다"며 "이제는 모든 구성원이 힘과 뜻을 모아 충남대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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