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경계 이상무'…DMZ서 과학화경계시스템 체험행사

입력 2019-04-18 14:45  

'최전방 경계 이상무'…DMZ서 과학화경계시스템 체험행사
육군, 재향군인회 산하 예비역단체 임원진 초청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과거의 경계작전은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걸으며 눈으로 감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으로 감시 장비를 활용한 형태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육군은 18일 재향군인회 산하 예비역 단체를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부대로 초청해 경계작전 현장 소개 및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19 남북 공동 군사합의 이후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체험 행사에 초청된 육군 3사관학교 총동문회, 영관장교 연합회, 부사관 총연합회의 임원진 30여명은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DMZ의 육군 1사단을 찾았다.

이들은 경계작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남방한계선을 도보로 답사하며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살펴봤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DMZ 남방한계선 철책에 광망 센서를 설치하고 중거리와 근거리 카메라, TOD 열상장비, 레이더 등으로 4중 감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계시스템은 지난 2006년 시범사업으로 DMZ에 도입되기 시작됐으며 9·19 남북 공동 군사합의 이전에 DMZ와 강안 경계 근무에 설치 완료됐다.
철책의 광망 센서에 작은 움직임이라도 감지되면 경보가 울리며, 카메라는 경보가 울린 곳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로 전달한다.
이에 따라 근무자는 경계초소의 초동조치 부대를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다.
예비역 단체 회원들은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GP(감시초소) 한 곳도 직접 눈으로 둘러봤다.
군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 GP 철거 이후에도 경계작전에 제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체험 행사에 참여한 김태문(74) 영관장교 연합회 사무총장은 "남북 군사합의와 국방개혁 2.0을 피상적인 개념이라고만 여겼는데, 직접 와서 보니 첨단화된 과학화 경계시스템과 대비태세에 신뢰가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북은 9·19 남북 공동 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DMZ 내 GP 시범철수, 비행금지구역 및 서해 완충수역 설정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비역 장성들은 지난해 11월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 모임'이란 이름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안보 공백을 우려했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모임인 '성우회'의 정기총회에서 성우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 상황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andphoto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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