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노트르담 구한 소방대 대통령궁 초청…시민들도 감사표시

입력 2019-04-19 11:21  

마크롱,노트르담 구한 소방대 대통령궁 초청…시민들도 감사표시
소방대원 500명에 찬사…"금메달 수여할 것"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봤고 당신들은 모범적인 존재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 500명을 파리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흘 전 발생한 화재로 대성당 첨탑이 무너지고 지붕 대부분이 소실됐으며, 이튿날 오전까지 이어진 불은 자칫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소방대의 기민하고 영리한 대응과 헌신 덕분에 완전히 진압됐고, 쌍둥이 종탑 등 주요 구조물과 가시 면류관 등 많은 유물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시민들은 소방서에 초콜릿과 꽃을 보내고 소방대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제복을 갖춰 입은 소방대원들이 오와 열을 맞춰 엘리제궁 안으로 입장하자 궁 밖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성당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대원들을 치하하며 금메달을 수여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그는 "누구도 첫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프랑스는 정신이 멍한 상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다"며 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구해낼 수 있는 것을 구하기 위해 그 모든 위험을 무릅썼다"고 치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엘리제궁 행사에는 대성당에서 가시 면류관을 구해낸 장-마크 푸르니에 신부 등이 참석했다.
파리소방대 사제로 복무 중인 푸르니에 신부는 이번 화재뿐 아니라 2015년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같은 해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 발생한 테러 당시에도 구조 활동에 나섰다.
9시간에 걸친 대성당 화재 진압 작전에 투입됐던 파리소방대 소속의 소방관 미리암도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6개월 전 대성당에서 화재 훈련을 받은 그는 화재 당시 다른 팀원들과 함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수십 미터 위의 발코니에 올라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외에도 불길을 피한 예술품의 보관과 목록을 정리한 문화부 공무원, 위험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위급 상황을 위해 대기한 적십자 직원들,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 장비를 제공한 파리 외곽의 소방대원 등 숨은 공로자를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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