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서 임진왜란 의병장 5명 숭모제 5주째 이어져

입력 2019-04-25 08:30  

영동군서 임진왜란 의병장 5명 숭모제 5주째 이어져
3월 말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진행…"애국정신 알리는 행사"

(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4월 말까지 매주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의병장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숭모제가 치러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의정 장군을 시작으로 박몽열(4월 5일)·장지현(〃 12일)·박이룡(〃 18일) 장군의 숭모제가 열렸고, 오는 26일에는 남수일 장군의 숭모제가 위패가 있는 사당에서 펼쳐진다.
이 숭모제는 영동문화원이 주관해 군 단위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영동문화원은 1991년 4월 장지현 장군의 숭모제를 처음 지냈다. 영동문화원은 이전까지 장군의 종중에서 하던 추모행사에 참여만 했으나 의병장의 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해 숭모제를 주관하기로 했다.
이어 1997년과 1998년에 각각 이의정 장군, 박이룡 장군의 숭모제를 시작했고, 2017년에는 박몽열·남수일 장군의 숭모 행사도 맡았다.
영동문화원 관계자는 "의병장들의 호국 애민정신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숭모제를 모아서 진행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영동에서 4월은 의병장의 달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숭모제 일정은 매년 문화원과 장군들이 속한 종중이 모여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장군들의 활약상은 영동문화원이 발간한 '향토지' 등에 실려있다.
장지현 장군은 임진왜란이 터진 1592년 5월 2천여명의 의병을 모아 추풍령 등에서 2만여명의 왜병과 맞서 싸웠다.
박몽열 장군은 장지현 장군과 함께 추풍령 전투에 참여했다. 당시 왜군의 포로가 됐으나 극적으로 탈출한 뒤 다시 진주성 전투에 참여했다가 전사했다.
박이룡 장군은 1592년 10월 지례 전투에서 왜군 1천500여명을 물리치는 등 1593년까지 성주성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이의정 장군은 1593년 진주성 전투에 참여했으나 성이 함락되자 촉석루에서 남한강으로 투신해 순국했고, 남수일 장군은 임진왜란 초기에 의병을 모아 충청도 등에서 활동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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