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트럼프 5·6월 방일, 어떻게 활용할지 굉장히 중요"

입력 2019-04-25 09:14   수정 2019-04-25 09:18

김연철 "트럼프 5·6월 방일, 어떻게 활용할지 굉장히 중요"
"화상상봉, 대면상봉 동시 추진…고령 이산가족 특단대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설승은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6월 방일을 거론하며 "우리가 그런 계기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5일 오전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이 주최한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강연에서 "5월 하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이 있고 6월 하순에는 오사카에서 G20이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시작한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오늘 뜻깊게도 북러 정상회담이 시작된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5∼28일 국빈 방일을 하고, 한 달 후인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미, 북러 정상회담이 이어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동북아 지역을 방문하는 등 연쇄적인 정상외교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통해 비핵화 협상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방한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강원도 고성 구간이 오는 27일 일반 국민에게 처음 개방되는 것을 언급하며 "남북간 약속, 신뢰 부분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지속되는 측면도 바라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문제와 관련해 "남북 간 협의만 되면 화상상봉을 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화상상봉과 대면상봉을 좀 더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화상상봉과 관련해 "남북 간 협의하면 대상자 선정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데 40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도 설명했다.
남측은 이달 초 국내 화상상봉장 개보수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북한과는 본격적인 협의를 하지 못했다.
김 장관은 "고령 이산가족들의 사망이 굉장히 빨라지고 증가하고 있는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게 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날 강연은 1시간 가량 진행되지만, 초반 10여분만 취재진에 공개됐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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