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내기 기업 위해 규제 푸는 방법도 바뀌어야"

입력 2019-04-26 15:39  

박영선 "새내기 기업 위해 규제 푸는 방법도 바뀌어야"
대한상의와 간담회서 "대한상의는 공익성 우선 단체…체질개선 기대"
박용만 상의회장 "규제 유연해져야 시장 자발적 성장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 기업들을 위해 이제 규제를 풀어주는 방법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와의 간담회에서 "지난 보름간 현장을 다니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을 만나보니 새내기 기업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기존 기업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랜 전통을 가진 대한상의는 공익성을 우선하는 단체"라면서 "대한상의가 어떤 방향을 설정해 체질을 바꿔나갈 것인가에 대해 저 나름대로 거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생과 공존'이라는 단어에는 '서로 도와주고, 함께 가자'는 뜻도 있지만 우리가 이 사회를 위해 서로 포용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그 배경에는 헌신하는 마음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특히 '스케일업(Scale-Up) 펀드'를 거론하며 "(벤처기업을) 북돋아 주자는 취지인데 너무 도와주면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유니콘 기업,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해 정부가 이전과 달리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펀드'란 문재인 정부가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작은 벤처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2조원을 투입한다.

이에 앞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장관께서 밝힌 정책 밑그림들이 저랑 상당 부분 비슷해 반갑다"면서도 "규제나 제도를 유연하게 바꾸고,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시장의 자발적인 성장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규제 샌드박스는 특례 심의 같은 사전 심사가 기업들의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중소기업의 복지 확충에 대한 정책 지원을 늘려달라"는 등 업계의 건의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 장관 취임 후 박 회장과의 첫 대면으로,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소속 회원사와 청년 벤처 최고경영자(CEO) 20여명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들로부터 규제개선 등에 대한 현장 건의를 청취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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