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영향으로 무거주 마을은 감소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도내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자연마을이 6천898곳이며, 이 가운데 1천161곳(16.8%)이 소멸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도가 전북연구원에 의뢰해 '농촌 과소한 정책지도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는 행정상 관리를 위한 행정리가 5천197곳으로 파악됐다.
행정리당 마을 수는 1.33개, 평균 가구 수는 32∼36개, 평균 인구는 75∼85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연적으로 형성된 자연마을이 6천898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정주 인구가 20가구 미만인 과소화 마을이 1천161곳으로 공동체 기능 상실 위기에 놓였다.
과소화 주요 요인은 저출산과 출향 등이 꼽혔다.
반면 1명도 살지 않는 무거주 마을은 2000년 204곳에서 2016년 49곳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귀농·귀촌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연구원은 기초단체 관계자와 마을 이장 등 5천424명과 함께 1년 6개월간 현장조사를 벌이고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자연마을 현황을 파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산어촌 자연마을 정책지도를 제작하고 마을 변화 추이를 분석해 마을 사업 추진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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