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나경원, 개념없는 관종정치…총선 망쳤단 소리 들을것"

입력 2019-04-28 14:03  

김민석 "나경원, 개념없는 관종정치…총선 망쳤단 소리 들을것"
"내년 총선, 한국당 심판으로 일단락될 것…대안없이 정쟁만" 비판
영등포을 출마 공식화…다음달 13일 양정철 신임 원장과 이임식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2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관종('관심병 종자'의 줄임말.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 정치'가 한국당을 망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이날 퇴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 연구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한국당을 보고 있으면 '저대로 두면 한국당이 망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대선은 박근혜가 망치고 지방선거는 홍준표가 망치고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국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본질은 국민이 원하는 미래와 한국당이 지키려는 과거 사이의 격투"라며 "한국당이 한국 정치의 문제아가 됐다. 시대착오의 동굴에 갇힌 동굴보수 행태를 계속하다가 최근 며칠간에는 급기야 '폭력보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한국당은 '중심정당'이 아닌 '주변정당'으로 가는 특징을 골고루 보인다"며 "내년 총선은 '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 게 시대정신이고, 국민들의 국회 정상화 요구는 결국 한국당에 대한 심판으로 일단락될 것이다. 촛불혁명 이후 새로운 중심부,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주변부로 한국 정치가 명료하게 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대통령 지지도는 국정 안정감에 대한 신뢰 등에 기초하기에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에서 경제가 화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의 경기둔화는 구조적·대외적 요인이 크다. 정부여당은 포용성장과 확장 재정 등의 선제 대응에 나서겠지만 야당은 대안 없는 정쟁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당에 대한 '비토도'가 압도적 1등으로 50%를 지속적으로 상회한다"며 "'가까이하기엔 너무 부끄러운 당신' 현상인데 계속 심화할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지난 2년간 연구원 활동에 대해 "집권여당 싱크탱크로의 변화 1단계를 완료했다"며 "정책연구의 양적, 질적인 발전을 이뤘고 국정 홍보 기능을 강화했다. 당 조직과의 연계, 정책뱅크 기능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혁신적 포용 국가'에 대한 연구와 비전 수립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100년인 '광복 100년', 2045년까지는 혁신적 포용 국가 완성을 국가적 목표로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시혜적인 복지국가를 뛰어넘어 전 생애 책임 국가, 창의적 학습국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영등포의 아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했기에 초심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기존 현역 의원과는) 당의 룰과 여러 순리에 따라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한다. 신임 원장의 취임과 업무 개시는 다음 달 14일이다.
김 원장은 "후임 원장이 계속 이임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권했다"고 농담을 던지며 "고민하다가 조촐하게 하자고 정리했다. 5월 13일에 내부 이임식을 하고 언론에는 비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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