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의붓딸 살해남 범행 전후 행적은? 경찰, 수사력 집중(종합)

입력 2019-04-29 16:47   수정 2019-04-29 16:59

10대 의붓딸 살해남 범행 전후 행적은? 경찰, 수사력 집중(종합)
파손된 휴대전화 복원, 조력자·범행도구준비 여부 파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의 범행 전후 행적 파악에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의붓딸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이 사건 피의자가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우발적으로 저질렀는지를 규명 중이다.
2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모(31)씨 차량에서 발견한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파손된 상태로 발견된 휴대전화는 김씨가 사용하던 것이다.
김씨의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해 범행동기를 밝힐 예정이다.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범행 전후로 누구를 만났고 어디를 찾아갔는지도 현장검증 등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버스터미널 인근 도심에서 의붓딸을 승용차에 태워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을 트렁크에 숨긴 김씨는 이튿날 오전 5시 30분께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행적을 되짚어 조력자가 있었는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는지를 수사한다.
범행도구로 쓰인 비닐봉지와 청테이프 등이 피해자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물건이지만, 김씨 승용차 내부는 별다른 잡동사니 없이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광주에 사는 의붓아버지 집과 목포의 친아버지 집을 오가며 지냈다.
A양은 최근 친아버지에게 의붓아버지와 생활하는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A양을 살해한 날 이 일로 아내와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장소로 지목된 목포 터미널 인근에서 A양은 사건 당일 친모와 만나 성추행 문제를 의논했다.
김씨는 광주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목포에서 아내를 잠시 따돌린 뒤 의붓딸을 만나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저수지에 유기된 A양 시신은 반나절 만에 부근을 지나던 행인에게 발견됐다.
김씨는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연락해오자 집 근처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긴급체포 마감 시한 전인 30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s@yna.co.kr
10대 의붓딸 살해 30대 긴급 체포…성추행 알렸다고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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