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동기 박진우·이원재, NC의 날개가 되다

입력 2019-04-30 09:55  

육성선수 동기 박진우·이원재, NC의 날개가 되다
박진우, 2차 드래프트 2번 지명 이력…이원재는 고양원더스 출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육성선수 동기' NC 다이노스 투수 박진우(29)와 타자 이원재(30)가 2019시즌 날개를 활짝 폈다.
이들의 활약은 NC 상승세의 동력이 되고 있다.
우완 사이드암 박진우는 NC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43)을 기록 중이다.
5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빼어나고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박진우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2018년 신인 김영규가 5선발 자리를 꿰찼지만, 박진우에게도 기회가 왔다.
좌완 선발 구창모가 개막 직전 옆구리를 다쳐 이탈하자 박진우가 그 공백을 채웠다.
박진우는 마운드의 신데렐라로 거듭났다. 건국대를 졸업한 박진우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2013년 육성선수로 NC에 들어왔다.
2015년 정식 입단한 그는 11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그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로 옮기게 됐다.
두산에서는 1군 등판 없이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다. 박진우의 성장을 지켜보던 NC는 그가 군 복무를 마치던 2017년 2차 드래프트에서 그를 다시 불렀다.
2018년 11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박진우는 2019년, 육성선수 입단 6년 만에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이원재는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338, 5홈런, 15타점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팀 내에서 타율은 나성범(0.377), 양의지(0.359) 다음이고, 홈런은 양의지(7홈런)를 이어 박석민·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함께 공동 2위다.
이원재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출신이다.
이원재는 호원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고양 원더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고양 원더스의 핵심 선수로 뛰던 그는 2013년 5월 NC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NC 2군 고양 다이노스의 주장으로 활약하던 이원재는 2017년 처음 1군에 입성해 2경기를 뛰었고, 2018년 77경기 타율 0.304, 5홈런 등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을 펼쳤던 그는 내·외야 멀티 자원으로 2019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고, 나성범, 베탄코트, 모창민 등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가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늦깎이 선수로 빛을 본 박진우와 이원재는 NC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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