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경남 첫 '아동친화도시' 도전…내년 인증 목표

입력 2019-05-01 09:06  

김해시, 경남 첫 '아동친화도시' 도전…내년 인증 목표
2017년 전담기구 설치 후 조례 제정·조사·토론 등 준비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가 경남에서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도전한다.
김해시는 2017년 팀장 등 5명으로 아동친화팀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나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1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제2차 유엔 인간정주회의에서 '아동의 안녕이야말로 건강한 도시, 민주적 사회, 굿 거버넌스의 평가 지표'라고 결의한데서 출발했다.
유럽에서 시작돼 현재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선 지방자치단체 32곳이 인증을 받았고 이들을 포함해 75개 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인 생존·보호·발달·참여를 기반으로 아동이 지역사회 주체로서 존중받고 시민으로서 미래를 열어 갈 권리를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사회를 말한다.
김해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참여할 69명의 아동참여단을 선발해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아동 눈높이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각종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앞서 2017년 6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7월 전담기구 설치, 10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11월 유니세프와 업무협약 체결 등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친화도와 시민참여조사 연구용역 발주, 아동권리교육,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개최 등을 했다.
앞으로 김해시는 아동권리지킴이 운영, 아동친화도시 관련 유관기관 업무협약, 아동권리교육 등으로 아동친화도시 지정요건 10대 원칙 46개 항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10가지 원칙은 아동의 참여와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 관련 예산확보, 정기 실태보고, 아동 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운영,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이다.
시는 오는 5일 어린이날에는 '꿈과 미래가 있는 아동친화도시 김해'를 주제로 수릉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행사는 식전공연과 기념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지며 5개 분야 66개 체험부스가 어린이와 가족들을 맞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물리적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 안전, 보호, 참여, 시민의식 등 사회 전반적 변화를 촉구한다"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맘껏 뛰놀 수 있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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