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앞둔 윤덕여호, 생존경쟁으로 16강 가능성 높인다

입력 2019-05-02 05:58  

여자월드컵 앞둔 윤덕여호, 생존경쟁으로 16강 가능성 높인다
28명 소집해 치열한 선발 과정 거쳐 23명 최종명단 확정 계획
윤덕여 감독 "경쟁 통해 훈련 효과 배가…연습경기서 최종 테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포지션이 중복되는 선수들을 뽑은 건 경쟁의식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면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격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통한 훈련 효과 극대화를 기대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달 30일 국내 최종훈련에 참여할 28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윤 감독은 오는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소집한 뒤 17일까지 열흘간 훈련하고 나서 여자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28명 중 5명이 탈락하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긴장감을 갖고 최종훈련에 임할 수밖에 없다.
이번 소집명단에는 올해 1월 중국 친선대회부터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까지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던 수비수 김도연(인천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과 미드필더 김윤지(수원도시공사), 지선미(구미스포츠토토), 골키퍼 전하늘(수원도시공사)이 새롭게 뽑혔다.
윤덕여 감독은 "소집 초반에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쪽에 주안점을 두고,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의 경쟁을 유도해 훈련 효과를 높이려고 한다"면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에 들 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보강함으로써 선수들 간 경쟁의식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두 차례 때 드러났던 수비 조직력의 약점을 보완하는 걸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선수들은 평가전 상대보다 더 강하다"면서 "평가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6월 7일 여자월드컵 개막전 때 개최국 프랑스와 맞붙고,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벌여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2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FIFA 랭킹 38위로 한국(14위)보다 낮지만 프랑스(4위)와 노르웨이(12위)는 높기 때문에 조 2위까지 주는 16강행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험난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여자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조금 늦게 합류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웨스트햄)은 14일 밤에 귀국하고, 일본 고베 아이낙의 이민아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19일 가세한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과 조소현 선수는 소속팀 경기를 하고 오기 때문에 입국 직후에는 일정 시간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허벅지 쪽 근육이 안 좋은 상태인 이민아 선수는 소속팀 일정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22일 전지훈련지인 스웨덴으로 떠난다.
대표팀은 스웨덴과 28일 비공개 연습경기에 이어 6월 1일 새벽 1시 45분(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날 결전지인 프랑스에 입성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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