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읍·면 행정 책임자인 읍·면장을 지역 주민이 직접 추천하는 '읍·면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정안면에서 시범 실시해본 뒤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7월 정기인사 때 주민 추천을 받아 정안면장을 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읍·면·동장을 제외한 시 소속 5급 공무원과 5급 승진의결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적격 심사에서 대상자를 확정하고, 주민추천위원회 심사·추천을 거쳐 결정하게 된다.
주민 추천 위원은 정안면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주민 30명 내외로 구성된다.
정안면에서 추천한 기관·단체장 가운데 10명은 당연직 위원으로, 나머지 20여명은 온라인 신청 등으로 공개 모집한 뒤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추천위원회는 오는 6월 회의를 열어 후보자에 대한 면접·질의·토론을 통해 능력을 평가한 뒤 최고 득점자를 현장에서 공개한다.
김정섭 시장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실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시민 중심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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