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세계태권도선수권 삼총사 "삼세번, 이번에는 금메달"

입력 2019-05-03 06:00  

세 번째 세계태권도선수권 삼총사 "삼세번, 이번에는 금메달"
인교돈·안새봄·김잔디, 이달 맨체스터 세계대회서 첫 우승 도전



(진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 87㎏초과급의 인교돈(27·한국가스공사), 여자 67㎏급 김잔디(24·삼성에스원)와 73㎏초과급 안새봄(29·춘천시청). 오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하는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나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선수층이 두꺼운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나서기 힘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이들에게는 이번이 세번째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정상에 서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이들은 똑같이 갖고 있다.
인교돈과 안새봄은 안방에서 열린 2011년 경주, 2017년 무주 대회에 나란히 출전했다.
중량급 기대주였던 인교돈은 2011년 경주 세계대회에서 남자 80㎏급에 출전했으나 16강에서 일찌감치 떨어졌다.
2014년 림프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던 그는 이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하고 국내 최강으로 자리매김해 갔다.
그러고는 2017년 무주 세계대회에서 87㎏급으로 한 체급 올려 나섰으나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새봄은 경주 대회 73㎏초과급에서 은메달을 땄고, 6년 만에 다시 세계대회 태극마크를 단 무주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잔디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 67㎏급 16강에서 탈락한 뒤 무주 대회에서 같은 체급 동메달을 수확했다.
세계대회에서 메달은 만져봤지만 아직 이들 셋 모두 시상대 맨 위에는 서보지 못했다.
이들이 이번 맨체스터 대회를 벼르고 있는 이유다.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맨체스터 세계대회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서도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어느덧 우리 나이 서른에 대표팀에서도 남녀를 통틀어 최고선임이 된 안새봄은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라면서 "2등도 해봤고, 3등도 해봤으니 이번 목표는 아직 해보지 못한 1등이다"라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인교돈은 "이번이 세 번째 세계대회인데 뛸 때마다 체급이 올라가 이제 최중량급에 나서게 됐다"며 멋쩍게 웃더니 "그렇지만 월드그랑프리 등에서 대결해봤던 선수들인 만큼 이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금빛으로 마무리하고픈 출사표를 냈다.
김잔디도 "세 번째라 준비 과정에서 2013년과 2017년보다 더 분석하고 열심히 했다"면서 "이번에는 후회를 남기지 않고 돌아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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