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2연승 후 첫 패배…카자흐스탄에 1-4 패

입력 2019-05-03 09:02  

남자 아이스하키, 2연승 후 첫 패배…카자흐스탄에 1-4 패
2승 1패로 중간 순위 3위, 4일 리투아니아와 4차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끝난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 대회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1-4로 졌다.
2연승 후 첫 패배를 안은 한국(2승 1패·승점 6)은 벨라루스(3승·승점 9)와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추월을 허용하며 중간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팀 로스터의 절반 이상이 외국 출신 복수국적 선수로 채워진 카자흐스탄이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압도한 경기였다.
카자흐스탄은 수문장 헨리크 칼슨(스웨덴), 주장 브랜던 보첸스키(미국), 1라인 센터 마틴 센 피에르, 2라인 센터 더스틴 보이드, 수비진의 핵 대런 디츠(이상 캐나다)를 비롯해 7명의 러시아 선수까지, 총 12명의 복수국적 선수가 포진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3분 57초에 파벨 아콜진에게 첫 골을 내줬고, 16분 47초에 레오니드 메탈니코프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한국이 2대 13으로 크게 밀릴 정도로 일방적으로 흘렀던 경기 흐름은 2피리어드 들어서도 바뀌지 않았다.
2피리어드 9분 45초에 드미트리 셰브첸코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한 한국은 2피리어드 17분 50초에 발레리 오레코프가 인터피어런스 반칙으로 2분간 퇴장당하며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맞았다.
반전의 기회를 맞는가 싶었지만, 키 199㎝의 대형 골리 칼슨의 벽을 뚫지 못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와 동시에 알카디 셰스타코프가 슬래싱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3피리어드를 파워 플레이 상태에서 맞았고 에릭 리건(한라)의 장거리 샷 등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크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카자흐스탄에 압도당하던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13초에 드디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김현수(안양 한라)가 블루라인 왼쪽에서 문전으로 퍽을 날렸고 골문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신상우가 스틱으로 퍽의 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12분 30초에 화려한 개인기로 문전까지 침투한 수비수 니키타 클레셴코에게 네 번째 골을 내주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사실상 여기서 경기 승부는 결정됐다.
한국은 4일 오후 5시 리투아니아(3패·승점 0)를 상대로 대회 4차전을 치른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IIHF 월드챔피언십 무대를 다시 밟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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