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인도 현지 기업 되겠다"…현대차는 R&D 투자 강화

정재홍 기자

입력 2026-04-20 21:5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현지 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인도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첨단 제품 생산과 혁신 연구개발(R&D)을 인도 현지에서 같이 하겠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20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한-인도 경제인 오찬' 내용을 소개했다.

당초 별도로 한-인도 경제인 대화를 개최하려 했으나, 모디 총리의 요청에 따라 양국 정상과 경제인들이 오찬을 함께 하는 이례적 행사가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이형희 SK 부회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11명이 동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아난트 코앤카 인도상의 회장을 비롯해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수브라칸트 판다 인디안 메탈스 앤 페로알로이즈 대표, 리티카 두사드 뉴클리어 소프트웨어 상임 이사 등 15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현지기업의 자세로 인도 현지 내 첨단 제품 생산과 혁신 R&D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 내 신흥시장 종합 R&D센터를 2028년말 완공 목표로 짓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달 푸네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인도 JSW그룹과 연 600만 톤 규모 고기능성 강제 생산을 위한 일반제철소 합작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포스코는 JSW그룹과 10조 원 가량의 합작 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밖에 HD현대는 인도 현지 중형 조선소 건설을 검토한다. 효성은 인도 전력망 구축에 앞서며 산업·가정용 펌프 공장을 건설해 현지에서 깨끗한 물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과 인도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선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2027년 개선 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제12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인도 총리실 직속 컨트롤타워인 한국전담데스크가 설치된다. 우리나라도 청와대 직속 인도전담밤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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