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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n] 수년째 지연 부산대 통과도로 '금샘로' 논란…해법 없나

입력 2019-05-04 13:37  

[현장 In] 수년째 지연 부산대 통과도로 '금샘로' 논란…해법 없나
전체 구간 중 부산대 구간 850m만 남아 '반쪽도로' 신세
시 "지하도로 형태 건설" vs 대학 "학습권 침해, 우회도로 건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대를 통과하는 도로 건설 공법을 두고 부산대와 부산시가 이견을 보여 금샘로 완전 개통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부산시와 금정구는 1993년부터 2016년까지 범어사 순환도로에서 우장춘로까지 이어지는 금샘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 금샘로는 부산대가 있는 850m 구간만 연결되지 않아 반쪽도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하도로로 계획된 부산대 구간 개설이 지연돼 금샘로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실정이다.
산성터널 개통으로 갈수록 통행량은 늘어나는데 금샘로 대신 중앙대로로 차량이 몰려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 정체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금샘로 부산대 구간 도로 개통이 난항에 빠진 건 도로 건설 공법을 두고 부산시와 부산대 입장이 첨예하게 맞부딪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부산대 통과도로는 지하차도 공법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부산대 측은 학교 지하로 도로를 낼 경우 학습권 침해는 물론 낡은 건축물 안전성에 위협이 된다며 지하도로 개설에 반대하고 있다.
부산대 일부 교수들은 지하도로 대신 우회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됐다.
부산대는 결국 지난해 3월 부산대 통과도로 적정성 용역을 발주해 연말에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결과 도출이 늦어지는 등 진통이 커지고 있다.
용역에는 지하도로 외에 우회 터널이나 우회도로 등 건축 공법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관계자는 "부산시가 주장하는 지하도로는 아직 예산확보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우선 오는 5∼6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부산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진행하는 만큼 그 결과를 봐야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부산대 통과도로가 지하도로가 아닌 우회 터널이나 우회도로 형식으로 결론 나더라도 부산대 상부 금정산 소나무 군락지 파괴가 불가피해 환경 훼손 논란이 일 가능성도 크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금샘로 부산대 통과도로 공사가 수년째 중단되면서 밤만 되면 방치된 공사현장이 우범지대가 된다며 주민들은 조속한 공사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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