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어린이날 연휴 첫날 나들이객으로 전국이 북적

입력 2019-05-04 15:11  

'축제의 계절' 어린이날 연휴 첫날 나들이객으로 전국이 북적
어린이 손잡은 가족, 친구·연인들 화창한 봄날 만끽


(전국종합=연합뉴스)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축제장과 유원지, 유명 관광지에는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서부권 일부 지역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행락객들은 아랑곳없이 마스크를 쓰고 모처럼의 화창한 날을 반겼다.
봄꽃 축제 '영춘제'가 열리고 있는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7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곳곳에 활짝 핀 야생화의 향연을 즐겼다.
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주변의 구불구불 이어진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국악과 버스킹 등 문화예술 공연과 꽃차 시음·공예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이곳을 찾은 행락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아카시아꽃 축제가 열린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에도 사람들이 몰려 봉침을 맞고 전통다과 만들기, 막걸리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부산에서는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열렸다.

조선 시대 통신사 전통 의상을 입은 1천500여명이 광복로를 거쳐 부산항 옛 국제연안여객터미널까지 2㎞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200년 전 당시 사절단을 태운 배를 그대로 재현한 149t짜리 통신사선(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3m)이 처음으로 등장해 출항의식도 펼쳐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등축제가 열린 송상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형형색색으로 된 전통 등과 연등을 구경했다.
충북 단양 나루공연장 일원에서 개막한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에도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쌍둥이 71개 팀과 방문객들은 가면을 쓰거나 독특한 의상을 입고 행진했고, 댄스 페스티벌도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 위천에서 열린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에는 1만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려 축제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갖가지 모양의 연들이 푸른 하늘을 수 놓은 모습을 지켜보거나 직접 연을 날려보며 일상의 피로를 해소했다.

경기도 연천군 선사 유적지에서 열린 '제27회 연천 구석기 축제'에도 3천여명의 관광객이 세계 구석기 체험 마을에서 프랑스, 인도,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선사 시대 원시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관광객들은 참나무 장작에 구운 돼지고기 바비큐를 석기로 잘라먹는 이색 체험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충남 공주 석장리에서도 구석기 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구석기시대 사용했던 돌창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아보는 등 추억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무의대교가 임시개통해 차량으로 갈 수 있게 된 인천 무의도에 2천여명이 넘는 행락객이 찾았다.
이들은 하나개해수욕장을 거닐며 인천 앞바다를 감상하고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 동해안에도 맑은 날씨에 행락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강릉 경포해변에는 백사장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휴일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붐볐다.
강릉 부채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기암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계단 길을 오르내리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춘천시 남이섬에서는 세계책나라축제가 개막해 안데르센이 생전에 구현하려 했던 가치인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라는 부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제42회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와 2019 컬러풀대구 페스티벌이 열린 대구 도심에도 수만 명의 시민이 몰렸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에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체험 행사를 하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천 월미공원과 인천대공원에도 5천여명의 가족 단위 행락객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봄꽃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겼다.
제주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뛰놀 수 있는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전남 완도에선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이어졌다.
(조정호 이강일 이해용 심규석 노승혁 최종호 백나용 윤태현 양영석 천정인)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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