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도전' 김해림 공동 3위…선두 박소연과 4타 차

입력 2019-05-04 17:34  

'4연패 도전' 김해림 공동 3위…선두 박소연과 4타 차
신인 임희정 단독 2위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동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달걀 골퍼' 김해림(30)이 잠시 주춤했으나, 희망의 불씨는 이어갔다.
김해림은 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해림은 선두 박소연(27)을 4타 차로 뒤쫓는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1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라운드 중후반까지는 단독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막바지에 다다른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김해림은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순위를 공동 3위로 끌어 올렸다. 김민선(24), 김자영(28), 이소영(22)도 공동 3위다.
김해림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김해림 외에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 박세리, 강수연 등 4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김해림이 올해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사상 첫 동일 대회 4연패 대기록을 작성한다.
대기록을 세우려면 5일 최종 3라운드에서 선두 박소연과 단독 2위 임희정(19)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둬야 한다.


박소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011년 입회해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소연은 166개 대회를 치르면서 아직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준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박소연은 "준우승도 만족했다. 트리플 보기를 치고도 연장에 갈 줄 몰랐다. 연장에서는 (우승자) 최혜진이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박소연은 "어제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오늘은 배탈이 나서 배를 부여잡고 플레이했다. 좋은 성적이 나서 기분이 좋다"고 단독 선두를 유지한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신인 돌풍'에 합류했다.
임희정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조아연(19),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승연(21)을 이어 또 한 명의 신인 우승자가 탄생한다.
임희정은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포인트 차가 많이 난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은 1승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는 조아연(685점)이다. 임희정은 283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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