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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미국서 신동빈 회장 만나 "한일관계 잘돼야 할텐데"

입력 2019-05-10 08:00   수정 2019-05-10 08:11

이총리, 미국서 신동빈 회장 만나 "한일관계 잘돼야 할텐데"
롯데케미칼 추가 투자계획·일본 정치 상황 놓고 20분간 대화
트럼프 축하메시지 받은 신회장, 직원들에게 "여러분 대통령이 보낸 것"


(레이크찰스=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에틸렌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만났다.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부인 오고 마나미(大鄕眞奈美) 씨와 함께 준공식 행사장에 도착한 이 총리를 맞이했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행사 시작 전 20여분간 별도의 공간에서 대화를 나눴다.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신 회장은 "지난 일요일 뉴욕으로 들어왔다"고 이야기했고 이 총리는 "뉴욕에 있다가 (루이지애나주 옆 텍사스주의) 휴스턴으로 들어온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 총리가 "저는 (미국) 남부는 처음"이라고 이야기하자 신 회장은 "저도 여기는 3년 전에 오고 두 번째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이 총리는 신 회장에게 "큰 결심을 하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 공장을 위해 3조원 이상 투자한 것을 평가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일관계를 좀 이야기했다"며 "잘돼야 할 텐데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께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을 꽤 많이 아셔서 일본 정치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상황에 대해 물었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일본인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사이에 태어났으며 롯데 사업이 한일 양국에 걸쳐 있어 일본 현지 상황에 대해 정통한 편이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 총리와 신 회장이 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현지 법인인 롯데케미칼USA의 추가 투자계획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고 이 총리가 밝혔다.
이 총리는 신 회장과 함께 공장 시설을 살펴본 뒤 방명록에 '롯데케미칼USA의 성공적 출발을 축하하며 위대한 성공을 기원합니다. 한미 양국이 롯데케미칼USA를 성원합니다'라고 남겼다.
신 회장은 공장 중앙조종실에 있던 미국인 직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준공식 축하 메시지가 담긴 문서를 꺼내 보여주며 영어로 "이 축전은 여러분의 대통령이 보낸 것"(This letter is from your president)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을 들고 공장 직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 총리는 앞서 삼성·현대차·SK·LG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국내 4대 그룹의 주요 경영인들과 만났다. 이날 재계 5위 기업인 롯데의 신 회장을 만나면서 국내 5대 그룹을 모두 만난 셈이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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