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 40만명 돌파한 듯…SKT '1위 탈환' 점유율 확대 박차

입력 2019-05-12 06:01  

5G 가입 40만명 돌파한 듯…SKT '1위 탈환' 점유율 확대 박차
"V50 씽큐 출시 첫날 약 3만대 개통…전작 V40 씽큐의 2배"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이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는 11일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10 5G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8일께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초 3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5G 개통 실적이 하루평균 약 1만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LG전자 5G폰 'V50 씽큐'가 10일 출시된 이후 이틀간 4만~5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 가입자가 11일 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 V50 씽큐는 출시 첫날 3만대가 개통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V40 씽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통신사별로는 KT[030200]가 지난달 30일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초기 고객 유치전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이달 들어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자급제폰 이용자를 제외할 경우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일 현재 약 13만3천명으로 KT보다 1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V50 씽큐에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최고 77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5G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5GX 플래티넘(12만5천원)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최대 15%까지 받으면 약 3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 규모는 경쟁사보다 최소 17만~20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V50 씽큐의 듀얼스크린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oksusu) 앱을 통해 실시간 채팅, 채널 탐색, 편성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한 화면으로는 실시간 중계를, 다른 화면으로는 타 구장 화면, 와이드뷰, 타임머신 등을 볼 수 있는 'V50 특화 옥수수 5GX 프로야구 중계'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른 통신사와 달리 고객이 사용하던 G6, V20 단말을 반납하면 제조사와 동일한 보상가액을 즉시 할부원금에서 할인받는 'T안심보상' 혜택도 제공한다.

그러나 통신사마다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며 5G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통신사는 10일 오전 일선 유통망에 평균 60만∼70만원, 최대 80만원의 판매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 상 30만원을 웃도는 리베이트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 소지가 있다.
업계에서는 1시간 사이에도 상당히 많은 고객이 이동하는 통신시장 특성상 경쟁사가 불법보조금을 지급하면 대응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방통위가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에 강력한 벌칙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통망이 가장 많은 SK텔레콤이 앞으로 5G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LG유플러스[032640]가 전통적으로 LG 스마트폰 판매에 강했고 KT가 5G 커버리지(통신범위)에서 강점이 있어 단기간에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차별금지라는 단통법의 취지는 좋지만 이를 관리·감독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방통위가 불법 지원금 살포를 일일이 단속하기 어렵다면 리베이트 상한을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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