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인기 상한가…A코스는 '하늘의 별 따기'

입력 2019-05-13 10:36  

DMZ 평화의 길 인기 상한가…A코스는 '하늘의 별 따기'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최북단 'DMZ 평화의 길'이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A코스에 당첨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13일 DMZ 평화의 길 안내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고성 DMZ 평화의 길을 걸어보려는 사람들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해안 철책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A코스는 신청자가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당첨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하루에 2회, 매회 20명이 정원인 A코스의 경우 1회에 790여 명이 신청해 39.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적도 있다.
최근에 당첨자가 발표된 6월 1일에도 A코스는 1회 신청자가 700여 명을 넘었다.
이러다 보니 지금까지 진행된 다섯번의 당첨자 선정작업에서 A코스의 경우 매번 신청했으나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하고 계속 탈락한 신청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코스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정원도 1회 80명으로 많은 B코스는 평일에는 다소간의 여유가 있다.
하지만 B코스도 주말과 휴일에는 신청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DMZ 평화의 길 당첨자 결정은 선착순이 아닌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되고 대기자도 인정하지 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새로 신청해야 한다.
DMZ 평화의 길은 통일전망대를 출발, 해안 철책길을 걸어 금강통문까지 이동한 후 차량으로 금강산 전망대까지 갔다가 차량으로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A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코스 등 2개 코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매주 6일간(월요일 제외) 하루에 2번씩 운영되고 A코스에는 한 번에 20명, B코스에는 한 번에 8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탐방에는 해설사와 안내요원이 동행해 안보시설과 생태환경을 소개해 주고 있다.
참가신청은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누리집 '두루 누비'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인 '디엠지기'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금강산 전망대와 DMZ 인근 해안 철책로를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금강산 전망대에서는 고성능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북쪽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금강산 주봉 능선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단이 온정리로 이동했던 동해선 도로와 북쪽으로 연결된 동해선 철도를 손에 잡을 듯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과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인 호수 감호, 사공 바위, 외추도 등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북한지역의 명소도 감상할 수 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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