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극좌 테러조직원 2명, 의회 진입하려다 검거"

입력 2019-05-15 18:37  

"터키 극좌 테러조직원 2명, 의회 진입하려다 검거"
언론청장 공개…관영 매체 "제1야당 방문객이라 밝히고 진입 시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좌파 급진조직원으로 추정되는 2인조가 야당 방문객 신분으로 의회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터키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다.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의 파흐렛틴 알툰 청장은 14일(현지시간) '혁명인민해방전선'(DHKP-C) 소속 남녀가 의회로 진입하려다 검거됐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15일 밝혔다.
알툰 청장은 "붙잡힌 2인조가 국민의 뜻으로 선출된 의회를 직접적으로 노렸다"고 설명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2인조는 터키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 마흐무트 타날 의원의 방문객이라고 밝히고 의회 청사로 들어가려 했다.
이들은 대기실에서 보안검색을 기다리다 '테이프를 감아 연필에 부착한 면도날'로 직원을 위협해 인질로 붙잡으려 하다 경비요원에게 곧 제압당했다.
이들은 '가짜 폭발물'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바흐 등 터키 친정부 매체는 붙잡힌 2인조가 CHP의 이스탄불 지역구 의원 타날을 만나러 왔다고 말한 점을 부각하면서 타날 의원의 사진을 실었다.
터키 당국이 이들의 소속 조직이라고 밝힌 DHKP-C는 폭력적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반(反)제국주의에 바탕을 둔 극좌·반미 조직이다.
1970∼1990년대에 군경, 기업가, 서방을 대상으로 암살과 테러를 자행해 악명을 떨쳤다.
이에 따라 터키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도 테러조직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3년 앙카라 소재 미국대사관 앞 자폭공격과 2015년 8월 이스탄불 소재 미국 총영사관 앞 총격전 이후로는 주요 공격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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