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소연료발전소 갈등 장기화…주민들, 천막 농성 돌입

입력 2019-05-21 14:46  

인천 수소연료발전소 갈등 장기화…주민들, 천막 농성 돌입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동구 주민들은 21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과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7년 6월 두산건설이 민간 투자 사업을 제안한 뒤 2주 만에 시와 동구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발전사업 허가가 나기까지 6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는 밀실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막 상용화된 수소연료발전소는 전국에 47곳이 있지만 대부분 발전소나 산업단지 안에 소규모로 운영 중이어서 동구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현행법상 발전 용량 100㎿ 이하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환경 검증도 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김종호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날부터 시청 앞 무기한 천막 농성과 더불어 단식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치러진 주민 여론 조사에서도 투표 참여자 중 96.76%(1만7천487명)이 발전소 건립에 반대한 만큼 사업이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는 것이 비대위 측 주장이다.



전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발전소 건립 안건에 대해 "발전기금을 활용한 완충녹지 조성을 검토하고 주민, 연료전지사업 시행자,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동구 송림동 일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2017년 6월 인천시·동구·한국수력원자력·두산·인천종합에너지주식회사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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