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세계기록유산 중심도시"…만인소·한국의 편액 등재 나서

입력 2019-05-22 10:21  

"안동 세계기록유산 중심도시"…만인소·한국의 편액 등재 나서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세계기록유산 도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 북부 유교 문화권 중심지로 수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한 것을 바탕으로 2015년 '유교책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에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국학진흥원에 문을 연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를 중심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속 추진하고 유산 가치를 홍보하는 일들을 벌인다.
시는 먼저 만인소가 초기 민주주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2023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그 내용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체계 있게 활동한다.
만인소는 조선 시대 재야 유교 지식인 1만여명이 연명해 왕에게 올린 청원서다. 연명 과정에 공론을 모으고 참여 의사를 확인해 이를 청원서로 만들었다고 한다.
1792년(정조 16년) 영남을 중심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도세자 신원 요구를 시작으로 1800년 이후에는 각각 다른 사안으로 여섯 번 더 청원했다.
이 가운데 원본이 남은 것은 1855년(철종 6년)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달라는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고종 21년) 복제개혁(服制改革)에 반대하는 만인소다.
도산서원과 옥산서원에서 두 만인소를 각각 소장했고 지금은 한국국학진흥원과 옥산서원에서 보존하고 있다.
또 한국의 편액, 내방가사 등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으로 올릴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게다가 국학진흥원이 소장한 기록유산 52만점 가운데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있는 것을 찾아낼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문화 핵심인 기록유산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세계가 공유해 우리 선현들 뛰어난 기록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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