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총선 여당 압승 확실시…모디 "인도가 이긴다" 승리 선언(종합)

입력 2019-05-23 18:40   수정 2019-05-23 22:06

인도총선 여당 압승 확실시…모디 "인도가 이긴다" 승리 선언(종합)
여당 연합, 개표 중반 압도적 1위…2014년 총선 때보다 더 크게 이길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23일 진행 중인 인도 총선 개표에서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여당 연합이 압도적 우위를 보여 나렌드라 모디(69) 총리의 재집권이 확실시된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총선 개표에서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 BJP가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훌쩍 넘는 300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40∼350곳에 달한다.
지금 추세라면 BJP와 NDA는 이번 총선에서 2014년 압승 때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총선에서 282석을 획득, 인도 연방의회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 BJP가 의석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NDA의 의석도 지난 총선 때 얻은 336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번영한다"며 "인도가 다시 이긴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도 큰 어려움 없이 정부를 구성, 재집권할 것으로 관측된다. BJP는 이날 오후 모디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식 추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모디 총리는 역대 인도 총리 가운데 5번째로 연임에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총리직을 연임한 인물은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1947∼1964)와 그의 딸인 인디라 간디(1966∼1977, 1980∼1984), BJP 출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1996, 1998∼2004), 네루-간디 가문이 이끈 인도국민회의(INC)의 만모한 싱(2004∼2014) 등 4명뿐이었다.
카스트 신분제 하위 계층 출신인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주(州) 총리 등을 거쳐 2014년 연방정부 총리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상품서비스세(GST) 통합, 화폐 개혁 등 경제 분야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고 지난 2월에는 파키스탄과 군사충돌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심으며 표심을 얻었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50개 지역구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INC가 이끄는 통일진보연합(UPA)의 개표 우세 선거구 수도 90여곳 수준에 그쳤다.
이번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됐다.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7차례 투표가 진행됐으며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한편, 친기업 성향의 모디 정부가 재집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도 증시도 급등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는 이날 장중 한때 4만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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