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제주권: "이런 숲 어디에도 없다"…용암이 만든 신비의 '곶자왈'

입력 2019-05-24 11:30   수정 2019-05-24 14:22

[#꿀잼여행] 제주권: "이런 숲 어디에도 없다"…용암이 만든 신비의 '곶자왈'
용암 흐른 암석지대에 덩굴과 나무…세계 유일 열대·한대식물 공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화산섬 제주에는 신비의 숲이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 시원한 그늘로 나들이객들을 초대한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이 신비의 숲을 '곶자왈'이라고 부른다.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암석 따위가 엉클어져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모두 제주말이다.
곶자왈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한다.
생성 과정도 독특하다.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천천히 흐르면서 암석지대를 만들었고 그 암석지대 위에 나무와 덩굴식물이 자라나 숲을 이뤘다.
과거엔 땔감을 하거나 말을 방목하는 데 곶자왈이 쓰였지만, 현대엔 일상에 지친 이들의 휴식 공간이 돼주고 있다.
산책 코스나 힐링 공간이 대부분 곶자왈에 있다.
5월부터 다가온 이른 더위에 지쳤다면 이번 주말 신비의 숲으로 떠나보자.



◇ 사려니숲에서 '힐링'
제주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사려니숲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제11회 사려니숲길' 체험행사가 25일과 26일 양일간 남조로 변 사려니숲길 일대에서 열린다.
첫날인 25일 주최 측은 식전 행사와 개막식, 무대공연 등을 진행한다.
사려니숲길에서 숲속 테마 체험교실(6∼7세 어린이 및 가족 대상)과 전문가(현원학)와 함께 하는 숲길 탐방을 마련한다.
26일에도 무대공연과 전문가(김성란)와 함께 하는 숲길 탐방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9일과 내달 1∼2일에도 열린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비자림로의 입구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걷기 코스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우거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사려니숲길 주변 남조로 변 붉은오름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탐방객들이 주변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 육성목장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월든 삼거리의 울창한 삼나무 숲에는 산책코스와 명상의 전당이 마련돼 있다.



◇ 공원이 된 곶자왈
남조로 변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가다 보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곶자왈에 조성된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을 만날 수 있다.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은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 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과 다양한 식물상이 있다.
전형적인 이차림 지대와 달리 숲이 안정돼 있고 서식하는 식물 종이 다양해 원시림 식생의 특징과 공통적인 부분을 잘 간직하고 있다.
또 산책로 일부 구간에 1940년대 산전을 일구었던 산전터와 1970년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 있어 인문학적인 가치도 있다.
국내 최초로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휴양림은 230만㎡의 방대한 면적에 숲속의 초가,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진 휴양지구와 야영장 및 야외무대, 풋살경기장 등이 있는 야영지구가 있다.
또 곶자왈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는 생태체험지구 오름 산책로로 큰지그리오름 산행을 할 수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읍에는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이 있다.
2011년 12월 자연공원법 제4조에 의해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일대 154만6천㎡ 곶자왈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곶자왈 도립공원에는 공공 문화시설로 탐방안내소와 휴양 및 편의시설로 곶자왈 전망대, 휴게 쉼터가 있다. 곶자왈 내부에는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신평곶자왈생태체험학교 등의 부대시설도 있다.
곶자왈 도립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2급)인 개가시나무와 애기뿔소동구리, 물장군, 조롱이가 서식하고 있다.
또 노루와 오소리, 제주족제비 등 7종의 포유류와 줄장지뱀 등 6종의 양서류 및 파충류, 무당벌레 등 160종의 곤충이 있다.
숯가마터 1기와 천연동굴 4곳, 석축시설 10기가 역사문화자원으로 보존되고 있다.
곶자왈 도립공원은 총 5개 코스가 있다.
테우리길(1.5㎞)은 주민이 과거 목장을 이용하려고 지나던 길로 걸어서 30여분이 걸린다.
또 한수기길(0.9㎞)은 농사를 짓기 위해 조성된 길이며, 빌레길(0.9㎞)은 한수기오름 입구에서 우마급수장으로 이어진 길이다.
신평리 마을공동목장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오찬이길(1.5㎞)과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의 지형이 있는 가시낭길(2.2㎞)도 있다.



이밖에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환상숲 곶자왈 공원'이 있다.
제주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해 흘러내려 온 용암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질공원의 단면을 볼 수 있다.
환상숲은 마치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정글처럼 기이한 장면이 연출되는 바위와 나무, 얽히고설킨 넝쿨로 뒤덮은 콩짜개넝쿨이 장관이다.
특히 이곳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농촌 교육농장이 있다.
곶자왈을 주제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교과서에서 배운 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환상숲에 입장하려면 입장요금(일반 5천원, 어린이 및 청소년 4천원, 단체 4천원, 제주도민 3천원)을 내야 한다.
사전 예약으로 곶자왈 담아가기 진로직업, 교육농장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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