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5년차 홍란(33)이 통산 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홍란은 2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마쳤다.
투어 통산 299경기째 출전한 홍란은 오는 31일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대망의 3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홍란은 "투어에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300경기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사실 이 나이까지 골프를 하고 있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홍란은 이날 한발 앞서 300경기를 치른 동갑 친구 김보경(33)에게도 축하를 건넸다.
'먼저 300경기 출장 고지를 밟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홍란은 "누가 먼저인지가 뭐가 중요하냐"면서 "300번이나 출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홍란은 "누가 먼저인지보다는 누가 더 멀리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란은 또 "400경기 출장을 욕심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홍란은 "데뷔 초기에는 대회가 1년에 10개 안팎이라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지만 지금은 1년에 2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4년 정도 더 뛰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홍란은 올해까지 15시즌 연속 시드 유지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통산 4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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