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르완다군이 영토 침범"…르완다 "가짜뉴스" 반발

입력 2019-05-26 17:43  

우간다 "르완다군이 영토 침범"…르완다 "가짜뉴스" 반발
국경 둘러싼 긴장고조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의 이웃국가인 우간다와 르완다가 '영토 침범' 사건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우간다 외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르완다 군인들이 우간다 영토를 침범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아랍권 매체 카타르 알자지라방송,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인 24일 르완다 군인 2명이 밀수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간다 남서부 루키가 지역으로 국경을 약 80m 넘어온 뒤 르완다인 1명과 우간다인 1명 등 남성 2명을 사살했다는 것이다.
우간다 외무부는 "르완다 군인들의 영토 침범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르완다 군인들이 우간다 영토에서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상대로 잔인한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르완다 정부를 향해 "범죄자들의 이번 공격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르완다는 우간다 정부의 발표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리처드 세지베라 르완다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국 군인들이 우간다 영토를 침범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양국 국경을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되게 됐다.
올해 2월 말부터 르완다 정부는 우간다 화물트럭들에 양국 국경의 주요 교역로인 카투나 통행을 차단하고 르완다 국민의 우간다 방문도 금지했다.
당시 르완다는 우간다 정부가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군들을 지원한다고 비난했다.
르완다는 그동안 우간다가 르완다 출신 반군들을 우간다 영토에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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