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호수에서 수영하던 여성, 악어에 물려 중상

입력 2019-05-28 03:05  

美플로리다 호수에서 수영하던 여성, 악어에 물려 중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 호수에서 수영하던 20대 여성이 악어에 물려 병원에 후송됐다고 미 A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지난 25일 플로리다주 키 레이크 야생공원에 있는 호수에서 일어났으며, 가슴 깊이에서 수영하던 26세 여성이 2.6m 길이의 악어에게 다리와 옆구리를 공격당했다.
악어가 여성을 공격하던 순간 호수에는 10여 명의 수영객이 더 있었다.


남성 두 명이 비명을 듣고 즉시 여성을 구조했으며, 헬기 편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브레버드 카운티 경찰은 "사고 직후 면허를 가진 전문가들이 출동해 악어를 호수에서 제거했다"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악어가 성인 키보다 훨씬 길었다면서 여성을 공격한 직후 물 위로 머리를 한 번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 플로리다주 야생보호 지역에는 악어가 자주 출몰하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드물다.
지난해 8월 실버레이크스 로터리 네이처파크에서 호숫가를 산책하던 여성이 몸길이 3.5m가 넘는 대형 악어에 물려 물속으로 빠져 변을 당한 적이 있다.
플로리다 야생보호 당국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17년까지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모두 401건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20여 명으로 집계돼 있다.
당국은 플로리다 주민이 악어의 공격을 받을 확률은 320만 분의 1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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