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화두는 디자인 통한 '공생'

입력 2019-05-29 14:00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화두는 디자인 통한 '공생'
9월 개막 100여일 앞두고 마스터플랜 발표…'휴머니티' 화두
바우하우스 창립 100주년 특별전도 마련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9월 7일 광주 일대에서 개막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행사 화두로 '휴머니티'(HUMANITY)를 내세웠다.
인간다움을 뜻하는 휴머니티를 인간(휴먼)과 공동체(커뮤니티) 결합으로도 해석, 디자인을 통한 공생의 장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최 기관인 광주디자인센터는 전시 개막을 102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길형 총감독(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부교수)은 "올해는 '휴머니티'라는 주제 아래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와 인류 공동체를 위한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주제로 내세울 만한 것들은 많지만 디자인 근본은 인간이며 좋은 디자인이란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휴머니티'를 제안했다"라면서 "공동체 내에서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은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주제전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5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갤러리1에서는 '사람을 노래하다'라는 주제 아래 인간성 상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네덜란드 건축가 단 로세하르데의 체온 연동 작업, 헝가리 디자이너 키스 미클로스의 이모티콘 작업 등이 나온다.
갤러리2 '다음 세대에 주는 선물'은 바우하우스를 중심에 내세웠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독일 데사우에 지은 조형학교로, 현대 디자인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전시는 데사우 사옥의 소형 건축물을 전시하는 등 바우하우스의 다채로운 유산을 소개하면서 그 이념이 어떻게 오늘 시대에 부합하는지를 돌아본다. 현대 주택실험의 21가지 모델을 활용한 가상의 도시도 실내에 세운다.
갤러리3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술과 디자인을 살피고, 갤러리4 '응답하라, 너 나 우리!'는 일상 속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마지막 '광주다움, 광주사람들의 생각' 공간은 광주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 외에 디자인페어 성격의 산업전과 국제학술행사, 시민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한국의 민간 전통정원 중 첫손에 꼽히는 담양 소쇄원을 모티브로 한 상징 조형물 '커뮤니티 정원'도 야외에 설치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창설된 국제 디자인 비엔날레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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