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스투어 선수, 컷 탈락한 줄 알고 귀가…결국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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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9 09:04  

PGA 챔피언스투어 선수, 컷 탈락한 줄 알고 귀가…결국 기권

PGA 챔피언스투어 선수, 컷 탈락한 줄 알고 귀가…결국 기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선수가 컷 탈락한 줄 알고 짐을 싸서 집에 갔지만 실제로는 컷을 통과한 황당한 경우가 벌어졌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 신문인 디트로이트 뉴스는 29일(한국시간) 톰 길리스(51·미국)의 사연을 소개했다.

길리스는 27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9오버파를 쳤다. 첫날 4오버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5오버파를 친 길리스는 낙담한 채 집에 갈 채비를 했다.

경기를 마친 시점에 컷 통과 기준선이 6오버파였기 때문에 자신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

그는 지체 없이 공항으로 이동,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후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크게 부진, 컷 통과 기준선이 9오버파까지 내려갔다.

컷 탈락인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컷 통과 막차를 탄 셈이 됐다.

문제는 길리스가 이 사실을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려서야 알게 됐다는 점이다.

디트로이트와 로체스터까지는 약 530㎞로 비행기를 타면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길리스는 디트로이트 뉴스와 인터뷰에서 "곧바로 다시 비행기를 탈 것이냐, 아니면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냐를 고민했다"며 "선택은 후자였다"고 털어놨다.

컷 통과 막차를 탔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 일찍 3라운드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도 무리하게 다시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주저하게 된 이유였다.

길리스는 "골프보다는 가족"이라며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길리스는 2018시즌 상금 53만3천860 달러(약 6억3천만원)를 벌었다.

PGA 정규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고 2부 투어에서 2009년 한 차례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이번 시니어 PGA 챔피언십의 최하위 상금은 5천150 달러로 왕복 비행기 삯을 충당하고도 남는 정도였다.

우승한 일본계 미국인 다니가와 겐은 상금 58만5천 달러를 받았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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