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변협 "쿠데타 세력 혐의 외무부 직원들 고문 피해 호소"

입력 2019-05-29 20:18  

터키 변협 "쿠데타 세력 혐의 외무부 직원들 고문 피해 호소"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에서 '쿠데타 세력' 가담 혐의로 구금된 외무부 직원들이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터키 수도 앙카라 변호사협회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주 구금된 외무부 직원 가운데 5명이 '고문' 피해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의자들은 이달 20일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연계 혐의로 구속된 전·현직 외무부 직원 약 100명 중 일부다.
귈렌은 터키 정부가 2016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귈렌 본인은 미국에서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이달 20일 터키 수사당국은 전·현직 외무부 직원 250명에 대해 구속영장 집행에 나섰고 그 가운데 약 100명을 구금했다.
구속된 외무부 직원들이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의혹이 야당 의원과 의회 인권기구로부터 제기되자 앙카라 변협이 6명을 면접했으며 5명이 고문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고 변협은 설명했다.
변협이 면접한 6명 중 5명은 옷이 벗겨지고 수갑을 찬 채 신문을 받았고, 이어 어두운 방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1명은 고문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피의자들이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앙카라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신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고문 의혹을 부정했다.
앞서 터키 외무부도 터키 정부는 고문에 '무관용' 정책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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