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사잇돌대출은 1년새 2배로

입력 2019-05-30 10:48  

작년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사잇돌대출은 1년새 2배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해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한 해 전보다 60%가량 증가하면서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금리대출 총 공급액은 5조9천935억원으로, 2017년(3조7천378억원)보다 60.3% 늘었다.
중금리대출 중 정부 기금 등이 투입돼 금리가 6~18%로 낮은 사잇돌대출은 지난해 공급액이 1조8천341억원으로, 전년(9천566억원) 대비 9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민간 중금리대출은 2조7천812억원에서 4조1천594억원으로 49.6% 늘었다.



사잇돌대출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보증기관 간 협력으로 2016년 은행권에서 먼저 시작돼 2017년에는 상호금융권으로 취급기관이 늘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개별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신용대출 중 금리와 중·저신용자 비중 등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다.
중금리대출 공급액을 업권별로 나눠보면 저축은행이 2조9천억원(4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9천억원(31.9%), 은행 9천억원(14.9%), 상호금융 3천억원(4.9%) 등이 뒤를 이었다.



업권별 사잇돌대출 공급액은 저축은행(1조1천4억원·60.0%), 은행(5천732억원·31.3%), 상호금융(1·605억원·8.8%) 순이었다.
사잇돌대출 금리는 은행권만 7.33%로 전년보다 0.29%포인트 내렸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각각 17.33%, 8.35%로 0.45%포인트, 0.08%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전체 가계신용대출금리가 2.15%포인트 내렸는데도 사잇돌대출 금리가 올랐다.



사잇돌대출은 대체로 신용등급 4∼7등급을 중심으로 실행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2∼6등급(90.6%), 상호금융은 3∼6등급(80.7%), 저축은행은 5∼7등급(82.7%) 중심이었다.
작년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업권별로 여신전문금융회사(1조9천109억원·45.9%), 저축은행(1조 7천974억원·43.2%), 은행(3천190억원·7.7%), 상호금융(1천321억원·3.2%) 순으로 많았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는 상호금융이 6.94%로 가장 낮았다. 다른 업권에서는 은행 9.03%, 여신전문금융회사 14.17%, 저축은행 14.83% 등으로 나타났다.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대상은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4등급 이하의 저신용 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호금융은 4∼6등급이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은 중신용자(4∼7등급) 비중이 89.0%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금리대출 상품 다양화와 함께 금리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중 업권별 감독규정을 개정해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 요건을 업권별 특성에 따라 차등화·하향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서울보증보험이 사잇돌대출 취급 과정에서 쌓아둔 정보를 비식별화해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잇돌대출 관련 정보를 확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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