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현대중공업 노조, 원만한 기업결합에 협력해야"

입력 2019-05-31 14:35   수정 2019-05-31 15:37

경총 "현대중공업 노조, 원만한 기업결합에 협력해야"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결합을 위한 현대중공업[009540] 물적분할 결정과 관련, 노동조합에 협조를 촉구했다.
경총은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과 기업결합은 회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의 국제경쟁력 강화, 국가와 지역경제, 고용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자구책"이라고 평가했다.
경총은 "국제적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체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노조도 치열한 국제경쟁 앞에서 회사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해 줘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유리문 깨고 벽 뚫고 소화기 뿌려'…현대중 노조원들 분개 / 연합뉴스 (Yonhapnews)
경총은 "현대중공업이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만큼 노조도 기업결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총은 "정부도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과 함께 조선산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해주고, 노사관계가 협력적·합리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진형 노동개혁을 국정핵심 과제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자 즉각 무효 소송과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총 장소 변경은 중대한 절차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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