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경기 바닥 3분기…하반기 코스피 고점 2,280"

입력 2019-06-12 09:23  

한투증권 "경기 바닥 3분기…하반기 코스피 고점 2,280"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국내 경기의 바닥 시점이 3분기로 늦춰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고점(타깃)을 종전 2,400에서 2,280으로 낮췄다.
박소연·김대준·박정우·정희성·김다경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19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글로벌 통화완화에 힘입어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인다면 한국의 수출환경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하반기 포인트는 무역분쟁이 아니라 통화정책"이라며 "한국은행은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지만 거의 전 영역에 걸친 금리 역전과 소수의견 출현은 금리 인하의 징조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작년과 달라진 정책 환경을 염두에 둔다면 작년부터 시작된 경기하강 사이클이 올해 하반기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며 "애초 2분기로 예상된 경기 바닥이 5월에 불거진 무역분쟁으로 인해 3분기로 늦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내 주식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결렬, 내수 침체 심화 등으로 기업이익 예상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눈높이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당초 연간 코스피 예상 밴드(범위)를 1,900~2,400으로 제시한 바 있으나 상단을 2,280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말 한국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과거 경기둔화기(2012~16년) 평균 수준인 8.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는 7.3%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어 주식시장 할인율도 9.0%에서 8.75%로 낮아질 수 있다"며 "코스피 밴드 상단은 ROE가 8%를 회복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이 2.5%에 달해 시중금리보다 높다"며 "연말로 갈수록 배당이 한국주식 투자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추천종목으로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이거나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경기민감 성장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가능하거나 미중 관계가 악화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종목을 선정했다"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영원무역[111770], 롯데제과[280360] 등을 꼽았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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