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장 "열병합발전소 반대, 정치운동 변질…협의·조정해야"

입력 2019-06-12 16:03  

나주시장 "열병합발전소 반대, 정치운동 변질…협의·조정해야"
선거법 재판 중 반대 운동에 '정치적 의도' 우려…답답함 토로


(나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은 12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열병합발전소 가동 중단 사태 관련 민관 거버넌스의 협의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열병합발전소 문제의 해결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거버넌스 참여 주체 간 원만한 협의와 조정을 기원하며 시민들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관 거버넌스에 대해 "이해 당사자의 양보를 끌어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논리와 근거를 갖고 치열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책임 있게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 시장은 발전소 가동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자신을 반대하는 정치적인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강 시장은 "이 문제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현안이지 정쟁이나 타인을 배척하는 도구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반대 운동이 정치적 타격을 입히는 정치 운동으로 변질하고 있다"며 13일 나주시청 앞에서 열리는 반대 시위를 겨냥했다.
강 시장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육성이 녹음된 자동응답 서비스(ARS) 파일을 보내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냉소와 비아냥, 정치적 조롱뿐이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열병합발전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에 집단 난방용 열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를 위해 총사업비 2천700억여원을 들여 2017년말 준공했으나 고형폐기물연료(SRF) 사용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집단반발해 2년째 정상 가동을 못 하고 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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