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기침체·전자상거래 증가로 쇼핑센터 소유 기업들 타격

입력 2019-06-14 15:03   수정 2019-06-14 16:25

호주 경기침체·전자상거래 증가로 쇼핑센터 소유 기업들 타격
생필품 판매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전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소매경기 침체와 전자상거래 증가로 호주 쇼핑센터 건물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용평가 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호주 쇼핑센터 건물을 보유한 기업들이 임대한 소매업 매장들의 매출 부진으로 임대수익 증가도 덩달아 둔화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이 전했다.
무디스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된 호주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량적 소비(Discretionary Spending)의 축소를 소매 경기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제시했다.
재량적 소비는 생필품이 아닌 의류, 레저, 문화, 통신 같은 업종에서의 소비지출을 의미한다.
이런 업종이 다수인 쇼핑센터를 소유한 비시니티 센터나 스톡랜드 같은 건물주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생필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 위주의 머벡 그룹, 차터스 홀 리테일 부동산 투자 트러스트, 쇼핑센터 오스트레일리아 프로퍼티 그룹 같은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에 호주로 진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의 성장도 대형 건물에 자리 잡은 전통적 소매업을 위축시키고 있다.
모리스 오코넬 무디스 부사장은 "온라인 상거래의 성장은 소매경기가 호조일 때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 같은 불경기에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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