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16강 기적 올까…18일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최종전

입력 2019-06-16 07:00  

[여자월드컵] 16강 기적 올까…18일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최종전
프랑스·나이지리아에 당한 2연패로 가능성 희박…'무득점 타파'가 우선


(랭스[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2경기 연속 패배로 탈락의 위기에 몰린 한국 여자대표팀이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를 만나 기적의 승리로 16강 진출 마지막 희망을 타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노르웨이와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8일 개최국 프랑스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0-4로 완패하고, 12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2연승을 달리며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프랑스(승점 6), 각각 승점 3을 획득한 노르웨이(골 득실 +2), 나이지리아(골 득실 -1)에 이어 한국은 득점과 승점 없이 A조 최하위로 뒤처져 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 건 맞지만, 이 경기에 걸려있는 건 절대 적지 않다.
우선 첫 득점부터 중요하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게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앞선 두 번의 월드컵에서 '무득점' 대회는 없었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등장한 2003년 미국 대회 때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노르웨이를 상대로 한 골을 뽑아내 무득점을 면했다.
직전 대회인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땐 스페인을 2-1로 물리치는 등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리며 조 2위(1승 1무 1패)로 16강까지 오른 바 있다.
사상 첫 '무득점 월드컵' 불명예 위기를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다득점이 뒷받침돼야 16강 진출의 작은 불씨라도 살릴 수 있다.
한국이 노르웨이를 꺾으면 승점 3으로 노르웨이와 동률을 이룬다. 다른 A조 경기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도 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
이때 골 득실에서 한 팀이라도 제쳐야 조 3위로 16강 진출의 마지막 문을 두드려볼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득점 없이 6실점을 떠안으며 골 득실이 크게 뒤처진 한국으로선 극적으로 조 3위가 되더라도 골 득실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다른 조 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공격 앞으로'만이 해법이다.
1995년 월드컵 우승국인 노르웨이는 FIFA 랭킹 12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다. 2003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비롯해 역대 A매치 전적에서 한국이 2전 전패로 밀린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잉글랜드)에서 함께 뛰는 중앙 수비수 마리아 토리스도티르, 마렌 미엘데 등을 주축으로 갖춘 수비 조직력을 뚫어내는 게 한국으로선 최대 관건이다.
A매치 128경기 60골을 기록한 이사벨 헬로브센(콜보튼),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 결승 골 등 활약을 펼친 구로 레이텐(첼시) 등 공격진에도 경계할 만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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