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한국여자오픈 10오버파 충격 딛고 타이틀 방어전 출격

입력 2019-06-18 05:05   수정 2019-06-18 08:24

최혜진, 한국여자오픈 10오버파 충격 딛고 타이틀 방어전 출격
20일 개막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연패 도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혜진(20)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다.
상금, 다승(3승)에서는 1위에 올라 있고 평균타수 3위, 대상 포인트 4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대세'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최혜진은 지난 16일 끝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나흘 동안 10오버파를 친 끝에 공동4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드는 수모를 겪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던 최혜진이 이런 부진한 성적을 내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기에 충격은 적지 않았다. 최혜진 자신도 적지 않게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성적을 낸 최혜진은 당혹감을 추스리고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오지현(23)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하고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혜진에게는 올해 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부담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한국여자오픈에서 당한 수모를 깨끗이 털어버리고 시즌 4승 고지에 오를 기회이기도 하다.
최혜진은 부진한 경기를 치른 다음 대회에서 보란 듯 반등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작년에도 E1 채리티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한국여자오픈 8위에 이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2, 3라운드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35위에 그친 바 있지만 곧바로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기본기가 워낙 탄탄하기에 한국여자오픈 부진의 충격은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016년과 2017년 2차례 우승한 오지현은 텃밭에서 슬럼프 탈출을 노린다.
작년까지 최정상급 기량을 펼친 오지현은 올해 부상과 스윙 교정 작업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톱10 두번에 상금랭킹은 39위까지 처졌다.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는 오지현은 좋은 추억이 쌓인 이 대회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출사표를 냈다.
이 대회 원년(2016년) 챔피언인 장하나(27)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타 3위, 그린 적중률 1위가 말해주듯 투어 최고 수준의 샷을 휘두르는 장하나지만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비씨카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는 장하나는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이다연(22)은 애초 이 대회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빠졌지만 김보아(24), 김지현(28), 박소연(27), 박지영(23), 임은빈(22), 이승연(21), 조정민(25), 조아연(19) 등 올해 1승씩 나눠 가진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올해 우승은 없으나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이소영(22), 김아림(23), 박채윤(25) 박민지(21) 등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변수는 KLPGA투어 대회를 처음 치르는 코스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지금까지 한번도 프로 대회를 연 적이 없어 선수들에게는 생소하다.
전장은 길지 않으나 그렇지 않아도 좁은 페어웨이에 질긴 러프를 길게 길러 놓아 티샷 정확도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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