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62.1원)보다 2.1원 내린 1,160.0원으로 거래를 시작, 오전 9시 20분 현재 1,060.9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4원 급락하며 지난달 8일 이후 40여일 만에 1,16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 등을 기반으로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할 예정이다.
관세와 보복관세 등을 주고받으며 치킨 게임으로 치달았던 양국 무역전쟁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 지난 18∼1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동결 기조를 뜻하는 '인내심'이란 표현을 삭제하며 향후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전방위적인 약달러 흐름 속에 위안 환율의 하락도 가파르게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6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0.58원)보다 1.0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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