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11%, 사회적 기업 1%…근로자대표단 설문조사 결과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협력업체 노동자 10명 중 약 9명이 직접고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랜드 협력업체 정규직 전환 근로자대표단이 지난 6월 26∼29일 4일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에는 개인정보 사용동의서를 낸 910명 중 70%인 639명이 응답했고, 응답자 중 88%는 정규직 전환 방식으로 '강원랜드의 직접고용'을 원했다.
이어 자회사 11%, 사회적 기업 또는 협동조합 1%였다.
'정규직 전환 방식 합의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응답자의 84%가 '강원랜드의 직접고용 불가 방침 등 자의적 기준'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92%는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강원랜드의 대응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전문가 협의 과정에서도 '전환 당사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6%에 그쳤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62%에 달했다.
김태호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장은 2일 "정규직 전환 관련 최초의 공식 조사로 당사자들 뜻이 충분히 드러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여론조사 스타트업 작은사회리서치에 의뢰해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3%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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