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상반기 중국 합작법인 설립 지연…"추가 협의 중"

입력 2019-07-03 06:33  

셀트리온, 상반기 중국 합작법인 설립 지연…"추가 협의 중"
7~8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첫 제품 '테믹시스정' 미국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언한 상반기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합작법인 상대방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중국 합작법인 설립계획이 당초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
당시 서 회장은 전화 연결을 통해 중국 합작법인 설립 구상을 공개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60%를, 중국 현지기업이 40%를 출자해 현지에 의약품 회사를 세우겠다는 내용이었다.
새로 설립되는 중국 합작법인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산은 물론 외부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 등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업무를 맡을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지난 4월 홍콩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진출 준비에 착수했으나 아직 중국 합작법인 설립까지는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홍콩법인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라며 "중국 합작법인 상대방과 추가로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 설립과 관련한 일정을 특징짓긴 어렵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합작법인 설립 지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형으로 만든 '램시마SC'의 유럽 허가가 예상되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의 글로벌 합성의약품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쓰는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를, 올해 4월에는 항생제 복제약 '리네졸리드'를 허가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7~8월 중 미국에서 테믹시스정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램시마SC 유럽 승인, 트룩시마 미국 출시 등이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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