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인 주52시간제 인력관리 어려움 토로

입력 2019-07-02 18:52  

대구 기업인 주52시간제 인력관리 어려움 토로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납기·납품단가 맞추기 어렵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일 대구상의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기업인들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력관리와 대처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 장근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과 기업지원기관장,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상의는 '최근 경제동향' 발표에서 "상반기 국가경제가 경기침체 신호를 보이고 지역 수출이 어려움을 겪지만, 지역은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회복세를 나타내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체감경기는 여전히 힘들고 심리가 위축돼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이 주재한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업계 영향과 정책지원 방향' 토론에서 상당수 기업인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관련 현장 애로점을 거론했다.
자동차부품회사 A사 대표는 "주52시간근무제 시행에 따른 납기차질을 막기 위해 신규채용을 늘리고 3교대제를 시행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납품단가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회사 B사 임원은 "3D 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인력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주52시간제 시행 때 단속을 너무 강하게 하지 말고, 생산직 신규채용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농기계제조사 C사 대표는 "힘들게 일본시장을 개척했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일본보다 인건비가 높아져 거래단절 상황에 처했다"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탄력근로제 확대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구시와 대구고용노동청,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중앙부처 차원에서 다룰 문제들은 중앙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는 업체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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